거친 태클에 분노한 '1200억 ST'..."나를 타깃으로 삼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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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회이룬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분노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허리 부상을 치료 중이던 회이룬이 부상 부위에 거센 태클을 받았다. 이를 두고 회이룬은 경기 후 '그들은 오늘 나를 표적으로 삼았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나를 무너뜨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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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라스무스 회이룬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분노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허리 부상을 치료 중이던 회이룬이 부상 부위에 거센 태클을 받았다. 이를 두고 회이룬은 경기 후 '그들은 오늘 나를 표적으로 삼았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나를 무너뜨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회이룬은 18일 오전 3시 45분 산마리노 세라발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발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H조 매치데이 8 산마리노전에 선발 출전했다. 슬로바키아에 밀려 조 2위를 기록 중인 덴마크는 최약체 산마리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기 위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전급 자원들을 가동했다.
일방적인 경기 속에서 회이룬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모하메드 다라미가 침투하던 회이룬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고 회이룬이 이를 골문 상단을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산마리노가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세컨볼을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2년 만에 터진 공식 경기 득점이었다.
하지만 전력차를 이기지 못했다. 후반 25분, 유수프 포울센이 헤더로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는 득점 없이 2-1 덴마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승리로 덴마크는 1위 슬로베니아와 승점 동률, 득실차 1점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선제골의 주인공 회이룬은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상대의 거친 태클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후반 44분, 날아오는 공을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무릎을 높게 들어 회이룬의 허리를 가격했다. 과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수비수 카밀로 수니가가 네이마르에게 가했던 것과 아주 유사한 장면이었다. 극심한 고통을 느낀 회이룬은 곧바로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와 동시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미 시즌 초반을 등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회이룬은 이에 대해 "경기 막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늘 그들은 나를 표적으로 삼았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알고 있고 그들이 나를 무너뜨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황을 보면 상대가 염두에 둔 생각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옐로카드는 농담이다"라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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