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메시 “아르헨티나는 과거 세계 최고 바르셀로나에 근접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52) 시절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4라운드에서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페루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격한 메시는 전반 32분 니콜라스 곤잘레스(25·피오렌티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고 10분뒤인 42분 엔조 페르난데스(22·첼시)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가 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산됐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세계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를 비교했다.
메시는 “이 팀은 매우 인상적이고 경기를 해나갈수록 더 강해지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랑 비교하자면 당시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이었다. 하지만 남아메리카와 세계 챔피언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아르헨티나가 그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고였던 바르셀로나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개개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는 매우 명확한 지향점을 가지고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린 그 점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5)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아르헨티나는 65경기에서 48승 12무 5패를 기록했으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더불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 기간 메시는 2019년과 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올해도 그가 받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는 4년간 219경기에 출전해 211골과 9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6관왕을 차지하며 4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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