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오신환 "김기현, 2기, 강인함 보단 호소력 필요...국민에 읍소해야"

신동진 2023. 10. 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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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

[정면승부] 오신환 "김기현, 2기, 강인함 보단 호소력 필요…국민에 읍소해야"

- 총선 전 6개월, 변화할 시간 충분…혁신작업 통해 민생 지키는 책임성 보여줘야

- 혁신위원장, 인물난 있지만, 지도부가 권한 부여하고 결정 권한 갖는 게 중요

- 공천, 아웃트라인 만들고, 혁신위 준비 내용 받아드릴 준비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 대통령 신당 창당설, 근거없고 불가능…용산과 관계에서 홀로서지 못한 탓에 나와

- 유승민·이준석 등 비윤계 신당설?…제3당 출연 쉽지 않아·양당 구도 고착화될 것

- 유승민·이준석이 갖고 있는 확장성 있어…정치적 지형 현실적으로 인정해야

- 청년·수도권·중도층에 의미하는 바 있어…회복하는데 두 사람의 역할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순서 시작합니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정면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이시죠. 오신환 전 의원 연결해서 당내 상황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이하 오신환):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신율: 네, 진짜 오랜만입니다. 이거 지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2기 지도부다 막 이런 얘기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잘 될까요?

◆ 오신환: 기대반 우려반 이런 목소리들이 있는데요. 일단은 지금 강서 보궐선거가 어쨌든 심판을 받았다 이렇게 보여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그 민심을 받들고 혁신과 쇄신의 길로 가야 되는데요. 어쨌든 거기서 지금 임명직들이 다 전원 사퇴하고 새롭게 2기 구성을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정 관계를 다시 재정립하고 또 국민들이 당이 독자적이고 주체적으로 홀로서기 하면서 우리 내년 총선에서 민생을 챙기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집권당으로서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근데요 그 뭐 혁신기구 만든다며요?

◆ 오신환: 네네, 그렇습니다. 아마 주말 내에 의논을 통해서 혁신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 신율: 그리고 뭐 아까 당정 관계 재정립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 여당 지도부하고 계속 오찬도 하고 만찬도 갖고 이런 게 당정관계 재정립의 신호탄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오신환: 저는 일단은 대통령의 메시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어제 오늘 이렇게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신임 지도부들과의 만남 그리고 오늘 대통령실의 비서진들과에 대한 주문 뭐 이런 것들이 과거와 달리 국민들과 더 소통하고 현장에서 민생을 챙겨야 된다. 이런 것들을 강조하고 국민은 무조건 옳은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그 메시지가 매우 중요한 저는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기본적인 토대 아래 국정 기조나 정책의 변화 당이 좀 독립적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면 저는 뭐 6개월이라는 시간은 충분하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충분하다.

◇ 신율: 지금 오신환 의원님이 이제 지역 돌아다니시면서 좀 이렇게 보실 텐데 말이요. 그 분위기가 17.1% 포인트 차이 났던 거기 어디입니까? 저 강서구청장 선거 그 분위기가 좀 계속 좀 그런 걸 느끼세요? 이거 진짜 안 좋다.

◆ 오신환: 지금 현재로서는 같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같은 패배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특히 지금 국민들께서 민생에 대한 부분들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지금 물가가 인상 올라가고 금리가 올라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국민의 삶을 살피는 그런 정부와 집권여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까 6개월이면 충분하다라고 말씀드린 것은 우리가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지 이대로 머물러 있으면 똑같은 결과를 보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바로 즉각적으로 이제 혁신의 작업들로 들어가고 저는 총선에서 당이 민생을 챙기는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성을 보여줘야만 그런 가능성이 보여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신율: 혁신의 작업 혁신 기구 뭐 이런 것 필요하다. 뭐 이런데 그 일각에서는 혁신기구를 맡아줄 사람이 이게 지금 좀 찾기가 어려운 건지 맞지 않으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좀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오신환: 제가 봐도 일단은 인물난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동안 각 정당이 혁신위라고 하는 것이 어떤 권한과 어떤 사람이 또 그것에 어떤 결정 권한들을 갖게 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난번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를 봤잖아요. 그런 식으로 그냥 기존에 있는 지도부가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거기서 계속 내부적인 갈등만 유발하는 그런 혁신위는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과연 어떤 권한 지금 더군다나 6개월 뒤에 총선을 앞두고 어찌 보면 공천 권한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공천에 대한 부분도 아웃라인을 만들고 어떤 공천으로 혁신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지 그 혁신위가 논의하는 그런 부분들을 최고위를 거치지 않고, 아니면 전권 혁신위를 부여해서 그 모든 혁신위의 준비 내용들을 수용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겠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그 권한 문제를 그렇게 줄 수 있을까요, 지금 지도부가? 어떻게 보세요?

◆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2기 집행부가 국민들께 감동을 주려면 자기 권한들과 희생이 따라야 되는 것이거든요. 자기희생 없이 어떻게 감동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김기현 대표가 과감하게 본인이 내년 총선에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고 하신다면 총선 승리의 방향을 분명히 바로잡고 그런 어떤 희생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그리고 요새 심심치 않게 나오는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지만 뭐 대통령 신당 창당설 가능하다고 보세요?

◆ 오신환: 저는 그거는 근거도 없고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 그게 이제 과거 92년도 YS정부 때 신한국당을 많이 비교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당이 제대로 된 국민들께 신뢰를 주지 못한 부분들도 있지만 용산과의 어떤 관계 속에서, 청와대와 관계 속에서 당에 홀로서기 하지 못한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같이 깔려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소위 친문 중심의 신당 창당설은 저는 거의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근거도 없고 현실 불가능한데 왜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올까요?

◆ 오신환: 이제 내부적인 동력들을 좀 만들어서 어쨌든 지금의 현재의 모습으로는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고요. 또 김기현 체제가 과연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무슨 비대위 전환이나 또 신당 창당으로 인해서 제2의 재창당 또 뭐 이런 것들의 논의가 솔솔 나오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그런데 이제 또 다른 신당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윤계 인사들 지금 이런 움직임이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보십니까?

◆ 오신환: 저희가 제3지대 창당의 과거 경험이 있잖아요.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지금.

◇ 신율: 다른 정당 말씀하시는 거죠?

◆ 오신환: 금태섭 의원의 전 의원의 신당 그리고 양영자 의원의 신당 이런 것들이 지금 실질적으로 가동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 존재감이 굉장히 미약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저는 오히려 이게 내년 총선에서는 더 양당 구도가 고착화되는 그런 모양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총선을 앞두고 제3당의 출연이라는 게 그렇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다만 지금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그 상징하고 있는 일부 지지층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보수진영에서 확장하고 또 수도권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포용하고 품을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지금 현재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렇게 포용하고 품어줘야 된다, 이 말씀이시네요?

◆ 오신환: 저는 두 분이 갖고 있는 확장성에 대한 부분들 또 일부 정치적 지형 지지층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현실적으로 인정해야 된다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중도층에서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고 지금 강서 보궐선거에서 그것이 뒤집어져서 결국에는 심판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우리가 왜 패배했는지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다시 복귀할 필요가 있는데 거기에는 청년들과 수도권 그리고 중도층 이런 것들이 다 의미하고 있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는 데는 그 두 분의 역할도 일정 정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과 민주당의 상황을 비교했을 때 어느 당의 상황이 조금 낫다고 생각하세요? 객관적으로 볼 때요.

◆ 오신환: 현재 상황은 지금 강서보궐선거 끝난 지가 얼마 안 됐고요. 여론조사 수치에도 이미 반영이 됐지만 저희 국민의힘의 수도권의 선거가 그렇게 녹록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 민주당의 경우도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판 리스크가 지금 시작되는 시점에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씩 계속 언론에 비춰지면서 그런 것들이 또 1심 판결이나 이런 것들이 조속히 이루어지면 저는 그것이 현실화되고 굉장히 민주당 내부에서의 갈등이 극대화되는 그런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다만, 우리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지금과 같은 꼴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그거와 별개로 국민의힘도 혁신하고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 공천 룰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공천 혁신기구 말씀하시면서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100%입니까?

◆ 오신환: 지금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선출직의 경우는 지금 5대 5로 되어 있고.

◇ 신율: 여론조사 5에다가 당원 50%.

◆ 오신환: 그리고 과거에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 100%로 전환된 것인데요. 저는 그것도 민심의 뜻을 따라야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선거를 통해서 심판받고 선택받는 것이기 때문에 공천의 룰은 빠르면 빠를수록 그것이 공정한 룰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속히 공천의 룰을 확정하고 거기에 준비하는 여러 신인들이나 신진 세력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그것을 알려줘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밀실에서 깜깜이 방식으로 만약에 공천을 하게 되면 그것만큼 국민의 지탄을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조속히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총선의 룰이나 이런 방향성 또 비전 이런 것들을 구성하고 빨리 하루빨리 그것을 공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요, 지금 총선기획단 말씀하셨는데 혁신기구 만든다며요? 거기에다 총선기획단 있죠. 이게 뭐 기구가 이렇게 많으면 그 기구들끼리 또 서로 이 권한과 이런 거에 충돌하고 뭐 이런 일 발생하는 거 아니에요?

◆ 오신환: 총선기획단하고 인재영입위원회는 일반적인 당의 총선을 앞두고 있는 프로세스고요. 그런 것들이 무슨 본인들이 그것이 국민들 앞에 언론들 앞에 나서서 무슨 경쟁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일입니다. 당이 그것을 알차게 준비하고 결과적으로 그 결과를 언론에 발표하면서 그것이 국민들한테 선택을 받는 것이지, 서로 그거를 구성하고 회의하면서 계속 언론에 노출하면서 경쟁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충돌할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예, 만일 가정입니다. 가정인데 총선에서 예를 들면 국민의힘이 패배했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오신환: 그것이 지금도 뭐 지금 집권 2년 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 결과적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혀 그 뒷받침이 안 되고 있으니, 만약에 이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후반기 윤석열 정부도 그렇게 쉽게 가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도 마찬가지고 우리 국민의힘도 반드시 내년 총선을 통해서 이제 집권 후반기에 정말 일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2년 동안 오히려 거대 야당으로 인해서 발목 잡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서 정말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는 그런 호소, 단순히 국민들과 더 소통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총선을 이길 수 있는 길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신율: 지금 오 위원장님 말씀 들어보면 강인함을 보여주기보다는 호소하고 좀 힘든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오신환: 물론입니다. 저는 뭐 어찌 보면 윤석열 지금 대통령께서 많은 것들을 구상하고 하고자 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데 실제로 입법을 통해서 그것이 뒷받침된 것은 하나도 없거든요. 그것이 현실이고 그리고 계속 국회가 저렇게 거대 야당으로 인해서 정부의 모든 일들이 발목 잡히고 있는데 그걸 국민을 상대로 해서 호소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국민들께 도움을 청하고 정말 일 한 번 제대로 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저는 뭐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그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강인함보다는 호소력이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이시죠, 오신환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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