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참사 일으켰나?‥이스라엘·팔레스타인 서로 손가락질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은 이 끔찍한 참사의 당사자로 서로 상대방을 지목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짓이 분명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폭이라고 주장하며 통신감청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은 지난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밤낮 없이 가자지구를 공습해 왔습니다.
특히 공습과정에서 병원이나 의료진도 공습 피해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병원 폭발 참사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벌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피란민과 환자들로 가득 차 있는 병원을 공습했다"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오늘 밤 일어난 일은 무시할 수도, 책임감 없이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끔찍한 전쟁 학살이자 큰 비극입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병원 폭발 참사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무장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잘못 쏜 로켓이 병원에 떨어져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라믹 지하드가병원 인근에서 로켓을 일제히 사격했으며 그 중 하나가 떨어진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마스 대원들의 통신을 감청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요원 간 대화]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의 것이라는데. 병원 뒤의 묘지에서 쐈는데, 오발을 해서 잘못 떨어졌다고 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로켓 공격을 했을 때 오발 사고가 잦다며 그 간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한 곳에는 큰 구덩이가 생기지만 이번 병원 폭발 참사에서는 구덩이가 생기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구덩이도 없고, 이스라엘의 폭탄이 투하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유사한 점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이슬라믹 지하드는 "폭탄이 떨어진 각도와 그로 인해 남겨진 파괴의 정도를 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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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송지원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76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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