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전략 재편 1년, 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 큰 성과
한국씨티은행이 씨티그룹의 전략 재편에 발맞춰 기업금융전략을 발표한 지 1년여가 지난 현재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의 2023년 상반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특히 씨티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대기업 중심의 기업금융에 더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면서 한국시장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기업운영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씨티은행의 강점 중 하나는 전 세계의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씨티은행은 이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해외시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이 적은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시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씨티은행은 지난 2월 국내 반도체 후공정 사업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총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을 지원했다. 대규모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에 법인 시설을 확장하고 국내 반도체 생산 기업에 안정적으로 후공정 작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후공정은 최종 제품인 반도체 칩을 제품화(패키징)하고 성능과 신뢰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작업으로 반도체 기술에서 새로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처리 기술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씨티의 신디케이트 금융 지원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한층 기여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씨티은행은 해외시장 진출 및 성장을 추진하는 국내 혁신기업과 중견기업 등 주요 고객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춤형 솔루션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석 의료 대란 없었던 이유…“응급실 의사 70%,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
-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당선 후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
- ‘황재균♥’ 지연, 이혼설 속 결혼 반지 빼고 유튜브 복귀
- 9급 공채, 직무 역량 더 중요해진다···동점 시 전문과목 고득점자 합격
- ‘퇴실 당하자 홧김에…’ 투숙객 3명 사망 여관 화재 피의자에 영장 신청 예정
- 일론 머스크 말처럼…사격 스타 김예지, 진짜 ‘킬러’로 뜬다
- 타자만 하는 오타니는 이렇게 무섭다…ML 최초 50-50 새역사 주인공
- 혁신당,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왜 아무 말 없냐”
- 당기면 쭉쭉, 보이는 건 그대로…카이스트가 만든 ‘꿈의 디스플레이’
- ‘삐삐 폭발’ 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에 보복 선언 “레드라인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