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발자국·기암괴석이 조각한 국가지질공원

기자 2023. 10. 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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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전북 군산시 무녀도 똥섬(사진) 등 고군산군도 내 10곳이 지난 6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북 군산시 산북동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선유도 망주봉, 말도 습곡구조 등 군산 내 우수 지질자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곳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곳이다.

이번 인증으로 전북 서해안권, 진안·무주에 이어 전북 도내에 3번째 국가지질공원이 탄생했다. 군산시는 환경부로부터 연간 약 1억원, 전라북도로부터 약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은 자연이 만들어낸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도서형 지질공원으로 총 면적은 113.01㎢이며 지질명소 10곳이 분포돼 있다.

특히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은 약 9억년 전(신원생대)에 형성된 독특한 모양의 암석과 약 9000만년 전(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을 배를 타고 관찰할 수 있다. 내륙에는 전기 백악기에 살았던 거대한 육식 공룡 발자국과 무리 지어 호숫가를 거닐었던 초식 공룡들의 보행렬을 볼 수 있는 산북동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포함돼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말도 습곡구조, 명도 얼룩말 바위, 광대도 책바위, 방축도 독립문바위,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똥섬, 선유도 망주봉, 대장봉과 할매바위, 산북동 공룡 발자국 등 고군산군도 내 10곳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라북도와 협의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적극 추진해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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