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난입해 “칼 가져와”…나체 활보에 테이저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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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나체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추태 난동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끝났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리에 문신을 한 40대 남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합니다.
손에는 가위와 소주병을 들고 있습니다.
그대로 한 식당에 들어간 남성은 곧장 주방으로 가더니 손에 든 가위를 들어보이며 직원과 실랑이도 벌입니다.
손님들도 그때서야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뒤이어 다시 식당에서 나가려던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옷을 입지 않은 알몸 상태의 남성이 거리를 활보한단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0시 25분쯤.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종업원 3명을 폭행하고 옷을 모두 벗어던진 겁니다.
[목격자]
"이미 여기서 옷을 다 벗으셨어요, 하반신까지. 입으라고 했는데 안 입고 계속 난동을 부리니까. 너무 화가 나서 굉장히 흥분해있는 상황이었죠."
10분 넘게 거리를 활보한 남성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른 식당에 들어가 칼을 갖고 오라며 협박하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한테 덤비면 죽는다'고 경고의 차원에서 (옷을) 벗었다고 진술하고 있어요. 상대방한테 위력 과시용이라고 볼 수 있죠."
경찰에 연행된 남성은 조직폭력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특수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지향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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