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수명 연장…인근 지자체 잇단 보완 요청
[KBS 전주] [앵커]
전북과 인접한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과 관련해 주민 의견 수렴을 앞두고 있는데요.
고창군과 부안, 전남 영광군이 한수원이 작성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사선 환경영향평가는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연장 절차 가운데 하나입니다.
원전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건데, 법으로 인근 주민 의견을 수렴하게 돼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평가서 초안을 원전 인근 지자체에 제출하면,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초안을 공람한 뒤 의견을 받아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한수원이 지난 10일 제출한 초안에 대해 고창군과 부안군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주민 보호 대책이 없고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에서는 한빛원전 소재지인 영광군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관련 규정을 보면 지자체는 초안 내용이 주민 의견 수렴에 적합하지 않으면 보완을 요청할 수 있고, 한수원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한수원은 지자체 의견에 답변을 보냈거나 보낼 예정이라며, 다음 단계인 초안 공람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민 의견 수렴 전부터 문제가 제기된 셈이라 이후 단계가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최희태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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