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전공의 수 서울이 부산의 배, 경남·울산의 4배

안세희 기자 2023. 10.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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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등에서 수련받는 전공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당 전공의 수는 서울이 경북의 10배, 경남·울산의 4배에 달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23개 진료과목(결핵과 예방의학과 제외) 전공의 모집 정원 중 61.6%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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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모집정원 61%가 수도권

종합병원 등에서 수련받는 전공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당 전공의 수는 서울이 경북의 10배, 경남·울산의 4배에 달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23개 진료과목(결핵과 예방의학과 제외) 전공의 모집 정원 중 61.6%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9.28%를 차지했고, 경기 17.91%, 부산 7.55%, 대구 6.38%, 인천 4.21% 등이었다. 울산 전남 경북 제주 등은 1%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에서 전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과는 진단검사의학과(71.3%)였고, 다음이 방사선종양학과(69.8%), 영상의학과(66.7%), 산부인과(65.8%), 피부과(65.1%)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전공의 수는 서울이 14.098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절반 수준인 7.758명이었다. 경북은 1.361명으로 가장 낮아 서울이 경북의 10.36배였다. 대전(9.298명), 대구(9.137명), 광주(7.177명) 등 광역시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전남(2.059명), 경남(3.327명). 충북(3.348명) 등 도 지역은 낮았다. 울산(3.276명)은 광역시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했다.

신 의원은 “수도권 의대와 지역 의대 졸업자 수 비율이 4대6 수준인데, 전공의 정원은 6대4 수준”이라며 “지역의대 졸업자가 이탈 없이 지역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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