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1월 9일 총파업 예고…"인력 감축 철회하라"
【 앵커멘트 】 서민들의 발인 서울 지하철이 지난해에 이어 또 멈춰 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지하철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구조조정)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어제(17일) 공사와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고, 노조는 파업권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이견이 계속 좁혀지지 않으면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총파업을 하면 지난해 11월 30일 하루 파업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적자 해결을 위해 지하철 요금 인상과 더불어 인원의 13.5%인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상황입니다.
연합교섭단은 공공복지 서비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인력감축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수천 명대 인력 감축과 상시·지속·안전 업무의 대규모 외주화로는 시민과 지하철의 안전도, 시민 서비스도 담보할 수 없다."
들려오는 파업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서울 서교동 - "제가 1호선, 2호선 주로 이용하는데 자꾸 연착되고 답답하고 출근길이 조금 불확실한 게 화가 나요."
그나마 노사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일정한 운행률은 유지돼 지하철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양측 간의 팽팽한 대립이 서울 지하철의 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이 돕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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