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尹 대장동 수사무마 의혹 보도는 기자의 짜깁기·허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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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지난 대선 당시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보도 의혹'을 자체 조사한 결과, 당시 취재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짜깁기하고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기사는 JTBC 사회부 산하 사회탐사팀의 봉지욱 기자가 보도한 내용으로, 대검 중앙수사부(중수부)가 2011년 대장동 사건 관련 혐의를 받았던 조우형씨를 조사하고 계좌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당시 수사검사였던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만 타주고 수사는 무마했다는 취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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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기자 "결론 미리 정해두고 부족한 자료 끼워 맞춰" 반박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가 지난 대선 당시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보도 의혹'을 자체 조사한 결과, 당시 취재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짜깁기하고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8일 JTBC는 지난해 2월 보도된 3건의 기사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 중간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이 된 기사는 JTBC 사회부 산하 사회탐사팀의 봉지욱 기자가 보도한 내용으로, 대검 중앙수사부(중수부)가 2011년 대장동 사건 관련 혐의를 받았던 조우형씨를 조사하고 계좌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당시 수사검사였던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만 타주고 수사는 무마했다는 취지가 담겼다.
하지만 조사위는 JTBC 구성원과 JTBC 서버에 저장된 취재기록물을 근거로 봉 기자와 A PD가 보도 넉 달 전인 2021년 10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를 세 차례 인터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위는 해당 인터뷰에서 봉 기자가 조우형씨에게 보도와 달리 "대장동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대상이 아니었다"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선 다른 뇌물사건 협조 요청만 받았다" "윤석열 검사는 만난 적 없다" "2012년 중앙지검으로부터 풍동개발 관련 계좌 압수수색을 당했다"라는 발언을 들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2022년 2월 조사대상 보도에서 보도의 핵심 내용인 수사대상(대장동 혐의), 수사행위(계좌 압수수색)가 왜곡됐음을 확인했고, 당사자인 조우형씨 인터뷰와 조서는 누락되거나 왜곡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만난 적 없다는 수사검사가 커피를 타주고 봐준 것처럼 쓴 사실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사위는 JTBC 사회부장 역시 보도 당일인 2022년 2월21일 봉지욱 기자로부터 "조우형씨가 2011년 검찰에서 계좌 조회를 통보받았다"라는 허위 보고를 받았음을 보고서에 담았다.
그러면서 조사위는 "퇴사자(봉지욱 기자)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하지 않아 대장동 수사기록의 출처, 왜곡과 누락에 대한 의도성 등은 명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라며 "JTBC 진상조사위원회는 기사 데스킹 및 게이트키핑 과정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내용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는 뉴스타파 소속인 봉 기자는 이날 조사위의 보고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부족한 자료로 끼워 맞춘 흔적이 곳곳에 있고, 중앙지검 수사 때 조우형씨는 입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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