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영하수처리장 지하화 추진

김준용 기자 2023. 10. 18.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동래구 수영강변의 수영하수처리시설을 지화하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수영하수처리시설(15만5820㎡)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의 공간 재배치로 여유 공간을 마련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하루 13만5000㎥를 처리하는 동부하수처리시설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현대화 물꼬

- 한화 제안…사업비 5700억 추산
- 지상엔 공원·체육시설 조성 계획

부산 동래구 수영강변의 수영하수처리시설을 지화하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하화를 추진 중인 수영하수처리시설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수영하수처리시설(15만5820㎡)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BTO-a는 시설의 건설·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운영비를 공공기관이 보전해 사업 위험도를 낮추고 초과 이익이 발생할 때 공유하는 방식이다. 총사업비 57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이번 사업은 한화가 제안해 검토되고 있다.

1988년 건립된 수영하수처리시설은 노후화가 심각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이미 ‘수영하수처리시설 노후화 실태평가 및 개선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시에 따르면 노후하수처리시설 현대화는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환경부는 국가재정의 효율적 활용 등을 위해 민간투자사업방식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하루에 하수 35만2000㎥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음식물폐기물과 하수 슬러지를 병합처리한 뒤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산공공투자센터 사전검토, 민자 적격성 조사, 사업자 지정·사업협약 등 절차를 걸쳐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운영 안정성을 위해 수영하수처리시설을 민간과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의 공간 재배치로 여유 공간을 마련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하루 13만5000㎥를 처리하는 동부하수처리시설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영하수처리시설부터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까지 지하 40m에 길이 3.5㎞, 폭 10m 규모의 빗물 저장시설을 설치해 홍수를 예방하는 등의 계획도 논의 중이다.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 업체 참여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하수처리시설 노후화로 인한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피시설로 치부되던 환경 관련 시설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