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귀가 여성 납치해 운동장서 성폭행…신체 촬영하고 협박
【 앵커멘트 】 10대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당시 중학생은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몰고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옵니다.
뒷좌석에는 한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남성이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에게 접근해 "데려다 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워 인적이 없는 학교로 납치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 이러더라고요. 타게 된 거예요. "
남성은 오토바이에서 내려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300만 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눈을 감아라"라고 한 뒤 끌고 다니며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자신의 소변을 먹게 하거나 목을 조르고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더 엽기적인 건 웃는 거예요. 내가 울고 있는데 이걸 하면서 웃는 게 너무 생생해요."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1시간 동안 범행을 이어간 남성은 여성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다름 아닌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중학생은 술을 마시진 않았는데,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 딸이 휴대전화 위치 찾기가 있어서 검거를…. 본인은 돈 빼앗으려고 (범행을) 했다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해당 중학생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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