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 기초자치단체장 42명, 원외 인사단체 만들고 총선 출마선언

백군기 전 용인시장 비롯해 경기도9명, 서울출신 9명 이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자치단체장 42명이 18일 당내 원외인사 단체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을 창립하고 일제히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전직 기초단체장들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기꺼이 창과 방패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면서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단체 부회장을 맡은 김수영 전 서울 양천구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7월쯤부터 지역에 뿌리를 두고 생활 정치를 해온 단체장들이 정책 중심의 정치로 여의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보자는 논의를 해왔다"며 "민주당 출신 전직 기초단체장 중 출마 의사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 모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출신으로는 김선갑 전 광진구청장,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등 9명이 이 단체에 참가했다.

경기에서도 백군기 전 용인시장, 이재준 전 고양시장, 서철모 전 화성시장 등 9명이 합류했다.

부산에서는 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전 진구청장과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 등 5명이, 대전에서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박용갑 전 중구청장 등 3명이 참여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