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윤 대통령-당 지도부 연이틀 이례적 만남…김기현 2기 힘 싣나

2023. 10.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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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 윤석열 대통령의 달라진 기조가 눈에 띕니다. 배경을 알아보겠슴니다. 국민의힘 출입하는 김순철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어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만찬에 이어 오늘 점심에 당 지도부와 함께 식사를 했어요?

【 기자 】 네, 오늘 오찬은 사실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김기현 대표는 신임 당직자들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당 지도부를 이틀 연속 만난 배경에는 김기현 대표 2기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 깔렸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임명직 당직자 교체 때도 윤 대통령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신임을 한 셈인 것이죠.

【 질문 1-1 】 윤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데는 어떤 포석이 있었을까요?

【 기자 】 일단 더 큰 혼란이 오기 전에 서둘러 당내 상황을 안정 시켜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 비서실 일부에서 너무 빠른 만남이 아니냐는 취지의 반대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만찬을 주재했었는데, 김한길 위원장의 역할론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어요, 이건 어떤 맥락으로 살펴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어제 만찬의 풍경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 간사단, 국무위원 등 90명이나 참석했을 만큼 규모가 상당했거든요.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각별한 사이인 김한길 위원장을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만약 김기현 대표 2기 체제가 연말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중도 확장 차원에서 김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가게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비대위 전환 가능성도 낮을 뿐더러, 격려 차원일 뿐 힘을 싣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말한 질서있고 내실있는 변화는 이달에는 당을 개혁하고 다음 달에는 대통령실 참모진 개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위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다만 총선 전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일단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순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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