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피 도운 한국민 20명 무료 탑승"...자국민도 무료 대피 추진

김세호 2023. 10.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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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일본인들도 함께 대피시킨 데 대한 보답으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 대피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일본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 무료 수송을 검토하면서 우리 국민도 20명까지 탑승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까지 군 수송기에 태워 무사히 서울로 이송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15일) :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점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엔 일본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자국민 수송을 검토하면서 해당 항공편에 한국인이 탑승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한국 정부의 호의에 대한 답례로 풀이됩니다.

일본이 제안한 한국인 탑승 가능 인원수는 20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 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면서 자국민을 무료로 수송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모리야 히로시 / 일본 관방부장관 : 자위대의 임무로서 자국민의 이송을 하기 때문에 정부가 탑승자에게 부담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보다 하루 늦게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 을 아랍에미리트까지 대피시키면서 1인당 3만 엔을 받아 큰 비판에 직면한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이 한국은 자국민을 무료로 대피시켰는데 일본은 비용을 부담시켰다며 크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도 한국에 감사하다면서도 일본의 대응이 한국보다 늦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속에 일본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업무 수행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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