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오랜 친구” 손잡고 바이든 견제

이윤상 2023. 10. 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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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시 주석 “오랜 친구”라며 극진히 대접했는데요. 

한 목소리로 미국은 견제했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7개월 만에 다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손을 맞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언급은 '친구'였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나의 오랜 친구!"

그러면서 강대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강대국의 책임을 구현하고 양국의 발전과 진흥을 돕고 세계의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도 곧바로 지지의 뜻으로 화답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금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긴밀한 외교 공조가 필요한데, 오늘 우리는 양국 관계를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겁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처한 곤경을 미국에게 미루려는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10년 동안 추진했던 경제영토 확장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도 미국의 중국 억제 전략을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집단적 정치적 대립, 일방적 제재, 경제적 압박, 디커플링에 반대합니다.

행사 내내 중러 정상은 끈끈한 우호를 과시했습니다.

연회장에 들어설 땐 양국 정상이 나란히 앞장 서고, 다른 나라 대표단이 뒤따랐습니다. 

연회에 사용할 음악 목록엔 중국 음악 다음으로 러시아 음악이 배치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정다은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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