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바닥난 가자 '재앙' 임박…인질 200여 명 목숨도 위협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하면서 양측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죠. 봉쇄된 가자지구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은 당장 마실 물과 식량이 바닥났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도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자지구에서 식수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깨끗한 물은 바닥을 드러냈는데, 전기가 없어 정수 시설도 가동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알 하피 / 가자지구 주민 - "정수 시설을 운영할 전력이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가자지구는 완전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식량으론 이번 주말을 넘기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병원을 운영할 연료 역시 한계치에 달해 중환자들의 생명마저 위태롭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비상 발전기를 돌리지 못하면 수천 명의 환자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시급한 민간인 구호를 허용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이스라엘은 해안가 소도시에 인도주의 구역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수십만 명에 달하는 주민의 생존에 필요한 구호 물품이 충분히 전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뿐 아니라, 하마스에 억류된 200명 이상의 인질도 언제 '인간방패'로 쓰일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인질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석방을 호소하고 나섰지만, 협상엔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케런 셈 / 인질 여성 어머니 - "이건 인류애에 대한 범죄입니다. 테러는 멈춰야 하고, 인질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인질의 개인 SNS까지 활용해 테러 영상을 유포하고 있는 하마스는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천 명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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