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포격에 최소 500명 참변…전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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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가자지구 내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최소 5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이다 보니 피해자 대부분이 민간인들입니다.
전 세계는 규탄했고 잠시 후 유엔 안보리 회의도 긴급 소집될 정도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데요.
문제는 누가 폭격했냐는 겁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했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소행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폭발 당시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가자지구의 밤에 울려 퍼집니다.
주차된 차들은 모두 불타 버렸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저녁 알 아흘리 병원이 폭격을 당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오늘 밤 일어난 일은 엄청난 비극이자 끔찍한 전쟁 학살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번 폭격을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로 규정했고 하마스는 아랍 국가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 / 하마스 지도자]
저는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어서 밖으로 나가 이번 학살을 규탄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가자지구의 또 다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며 폭발 전후 병원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과 감청한 무장대원들의 녹취 내용 등을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기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 지구의 테러리스트가 쏜 로켓이 폭발 당시 가자의 알 아흘리 병원 근처를 지나갔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저녁 6시 59분쯤 지하드가 병원 인근 묘지에서 로켓을 발사했고 동시에 병원에서도 폭발이 있었다며 오발이라는 주장입니다.
양 측의 진실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 외무장관은 SNS에 '이젠 끝'이라고 경고하면서 확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강 민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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