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만에 바뀐 한국 신기록’ 함께 웃은 김영범과 양재훈

심예섭 2023. 10. 18.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회 신기록도 몇 년 만에 깨지는데 접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이 11분 만에 깨졌다.

고등학생 국가대표 김영범(강원체고 2년)은 18일 오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97로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다.

두 경기 사이에 열린 여자고등부 접영 100m 결승 경기 시간을 포함 11분 만에 한국 기록이 깨졌다.

  두 선수 모두 이날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접영 100m 한국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김영범(왼쪽)과 양재훈이 어깨동무를 하고 밝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심예섭

대회 신기록도 몇 년 만에 깨지는데 접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이 11분 만에 깨졌다.

고등학생 국가대표 김영범(강원체고 2년)은 18일 오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97로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황선우가 2023 수영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세운 51초99다.

이어 뒤이어 열린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이 51초85로 곧바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경기 사이에 열린 여자고등부 접영 100m 결승 경기 시간을 포함 11분 만에 한국 기록이 깨졌다.

▲ 김영범(왼쪽)과 양재훈이 접영 100m 한국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심예섭

김영범은 아쉬울 법도 하지만 양재훈과 함께 웃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는 “한국 기록은 깨는 게 제일 중요하다. 저도 깨고 재훈이 형도 깼으니 기분이 좋다”며 “당연히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대회 때 깨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게 웃었다. 양재훈도 “앞선 경기에서 너무 좋은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줬다. 동기부여가 됐기 때문에 저도 뒤따라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며 “고등학생이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장하고 실업팀에 올라오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선배로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격려했다.

 

 

▲ 18일 오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1.97로 한국신기록을 기록한 김영범(강원체육고등학교)이 기뻐하고 있다. 김영범의 이 기록은 이날 뒤이어 열린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이 51.85를 기록하며 깨졌다. 연합뉴스

 

강원체고 수영팀과 강원특별자치도청 수영팀 시간대는 다르지만 모두 강원체고 수영장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서로 마주칠 일이 많다. 김영범은 “재훈이형 뿐만 아니라 전지훈형도 포함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본다. 조언도 해준다”면서도 “재훈이형이 조언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에 양재훈은 “조언을 안 해준다기보다는 사람마다 수영적인 부분이 전부 달라서 세세하게 터치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간단하게 ‘전반에만 (속도를) 더 올리면 좋지 않겠냐’고 응원만 해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가”고 웃으며 해명했다.

 

 

▲ 18일 오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1.85로 한국신기록을 기록한 양재훈(강원도청)이 기뻐하고 있다. 양재훈은 경기 직전 치러진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승에서 김영범(강원체육고등학교)이 세운 한국신기록 51.97을 제치며 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두 선수 모두 이날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 김영범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운동화같이 제가 사고 싶은 것을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재훈은 “일단 받으면 웨이트나 수영적인 부분에서 투자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른스럽게 대답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