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한인권특사 "北 인권상황 세계 최악… 구체적 변화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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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8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특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디플로머시하우스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북한의 인권 상황은 세계 최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더 악화됐다"이며 이같이 말했다.
터너 특사는 "미 정부는 북한의 인권 침해 증거들을 수집해 문서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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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8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특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디플로머시하우스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북한의 인권 상황은 세계 최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더 악화됐다"이며 이같이 말했다.
터너 특사는 특히 "납북자 문제는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침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며 "여기엔 강제 실종이나 자의적 구금, 이동의 자유 제한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언젠간 탈북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터너 특사는 "미 정부는 북한의 인권 침해 증거들을 수집해 문서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터너 특사는 최근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정황과 관련해선 "추가 북송을 막아보자는 데 방점을 찍고 노력하겠다"며 "중국 정부에 계속 탈북민 북송을 중단하고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양자협의를 계속하고,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송환이 없도록 하는 건 물론, 난민을 신청하는 탈북자들을 위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려는 의지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터너 특사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는) 인권 침해 문제인 동시에 초국가적 인권 탄압 문제로서 유엔의 모든 부처에서 노력해야 할 문제"라며 "북한과 직접 소통하지 못하더라도 이 문제를 유엔 안에서 얘기하는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터너 특사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증폭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추진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017년 1월 로버트 킹 당시 특사 퇴임 후 6년 동안 공석이었다. 터너 특사는 이달 13일 공식 임명돼 16일부터 사흘간 방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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