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ML 잔류? 한화 복귀?’ 거취 불분명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최민우 기자, 김한림 기자 2023. 10.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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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곽혜미 기자
▲ 류현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부활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가 돌아왔다.

류현진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보낸 류현진은 국내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다음 시즌 준비에 착수할 생각이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미국 잔류 혹은 한국 복귀에 대해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던 류현진.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재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은 줄었지만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구속 100km 대 느린 커브로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관록투를 선보인 류현진. 2023시즌 1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했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표를 남겼다. 그리고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됐고, FA 시장에 나왔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도 예상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미국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류현진 ⓒ곽혜미 기자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작년 12월에 후반기 복귀할 수 있을 거라 말했다. 재활 후 복귀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기회가 없어서 아쉽지 않았나.

(팀의 선택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가 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를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이왕이면 계속 이기길 바랐다. 그러지 못했다. 시즌이 끝났지만, 아쉬움은 없는 것 같다.

- 다시 FA 신분이 됐다. 거취는 어떻게 되나.

아직까지 나도 잘 모르겠다.

- 한국 복귀에 대한 생각은 있나.

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시간이 지나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캐나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밝혔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충분한 이야기가 있다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다.

▲ 류현진이 가족과 함께 인청공항으로 입국했다. ⓒ곽혜미 기자

- 국내에서 계획은?

휴식을 취한 다음 훈련을 시작하려 한다. 훈련은 항상 똑같이 준비하려 한다. 시즌 준비하는 건 같다. 내년에 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한화에서 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그 마음은 변함없다. 당연히 그렇게 할 거다.

- 아시안 게임 성과가 좋았다. 후배들 경기 봤나.

경기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다. 하이라이트를 봤다. 어린 선수들이 나가서 금메달을 선물한 것 같다. 선수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야 한다. 이번 우승이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한다.

- 토론토에서 지난 4년을 돌아본다면?

코로나19도 있었고, 토론토로 이적했는데 버팔로에서 경기를 하기도 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다.

- 류현진을 보고 자란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후도 최근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는데, 어떤 기분인가?

이정후는 모두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다. 적응을 빨리 하길 바란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 생각한다.

-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호세 베리오스가 조기 강판됐는데, 더그아웃에서 보는 심정은 어땠나?

선수가 할 수 없는 건 없다.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경기 초반이었고, 실점한 상황도 아니었다. 선수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다.

- 승운이 따르지 않아서 아쉽지 않았나?

내가 잘 못했다.

- 구속이 줄어들어서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내년에는 구속이 늘 것이라 생각하나?

아무래도 내년에는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복귀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 한국에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같이 할 생각인가?

앞으로 어떻게 (거취가)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훈련은 똑같이 진행할 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을까 싶다.

▲ 류현진 ⓒ곽혜미 기자

- 아이들과 한국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나?

아내가 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수술하고 재활하는 데 있어서 많은 응원과 격려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마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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