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뽑으면 필수의료 확충될까…수도권 쏠림 고민해야
[앵커]
역대급 규모의 의대정원 확대 가능성 소식에 의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필수의료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며,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 회장(17일)> "MZ 세대 의사들은 워라밸이 있는 삶을 좋아하잖아요. 의사 수를 늘려서 필수의료를 해결한다는 그런 사고방식 보다는 필수의료로 가게 되는 동기 부여를 같이 해주면서…"
의대정원을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같은 필수의료 부족이 해결되는 게 아니라,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단 주장입니다.
전문의들, 젊은 의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의사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등에는 인력을 더 뽑아도 결국 돈과 사람이 모이는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글이 많습니다.
얼마 전 레지던트 생활을 마친 30대 외과 전문의는 "우리나라 의료 수준과 서비스 만족도는 세계 최상위 수준이고, 이런 가격으로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의사 수는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다양한 의료 서비스 수요가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근본 원인이란 취지입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의대정원 확대 폭에 대한 발표를 연기한 데 이어, 근무여건 개선, 수가 현실화 방안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방 의사들은 수도권의 집에서 출퇴근 하느라 지치고, 그나마도 업무가 몰려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과 같은 필수의료의 경우 성형외과 등에 비해 수가가 낮다는 문제도 지적돼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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