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밥상 물가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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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가 대전지역 밥상물가를 전방위로 옥죄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급등한 데다 각종 공산품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서민가계 시름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전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6700원으로,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유 및 가공식품 가격도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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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주·부재료 가격 훌쩍… 우유 및 가공식품 가격도 들썩
정부 잇따른 물가안정 대책에도… 수입물가 상승·중동발 불안 여전
고물가 여파가 대전지역 밥상물가를 전방위로 옥죄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급등한 데다 각종 공산품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서민가계 시름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이 확전될 경우 유가상승을 비롯 중동발(發) 물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전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6700원으로,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6100원에서 올 5월 6700원으로 9.8% 오른 뒤 4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김밥 가격은 올 8월 3000원으로 인상, 첫 3000원대를 기록했으며, 비빔밥 가격은 지난 7월 9400원에서 8월 9800원으로 한 달 새 5.3% 뛰기도 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고춧가루, 소금 등 주·부재료 가격 오름세도 가파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이달 17일 기준 대전지역 유통업체 배추(상품) 한 포기 평균 소매가는 6895원으로, 한 달 전(4415원)과 견줘 56.2 % 비쌌다. 평년(6035원)과 비교해도 14.3% 상승했다. 대파(1㎏·상품)는 한 달 새 3355원에서 5260원으로, 쪽파(1㎏·상품)는 1만 3480원에서 1만 8890원으로 각각 56.8%, 40.2%씩 올랐다. 고춧가루(14.7%)와 소금(18.5%) 등은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큰 폭 상승했다.
우유 및 가공식품 가격도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이달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제품 업체들의 대표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6일 빙그레, 해태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이 올랐다. 오비맥주도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다.
물가불안이 확산하자 정부는 잇따른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17일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주부터 2주 동안 배추 2200톤을 집중 공급, 이달 말부터는 천일염 1000톤을 50%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배추·대파 등 12개 농산물에 대해서도 최대 30% 할인을 지원한다.
그러나 수입물가 상승과 중동 리스크 등으로 물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로 인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13일 장중 87.83달러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9% 상승했다. 7월(0.2%)과 8월(4.2%)에 이어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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