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방향 전환에 페루 선수 2명 농락→아르헨티나 감독도 환호한 개인기…'메시 멀티골' 아르헨티나, 남미예선 전승행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가 페루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남미예선 전승행진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8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페르전에서 멀티골 뿐만 아니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메시가 전반전 중반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상황에서 페루 선수 2명이 메시에게 압박을 시도했지만 메시는 여유있는 볼컨트롤과 함께 상대 선수를 돌파했다. 메시가 볼과 함께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페루 진영으로 180도 방향을 전환하자 메시를 저지하려했던 페루 선수는 메시를 쫓아가지도 못한채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메시의 탈압박을 눈앞에서 지켜본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페루 선수를 가볍게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이어가자 두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페루전을 마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가 건강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023시즌이 끝나면 메시는 내년까지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매번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역사상 최고의 팀인 펩의 바르셀로나와 비교해도 매우 비슷한 팀이다. 우리는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누구와 경기를 펼쳐도 우리가 좋아하는 뚜렷한 플레이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상대로 알바레즈가 공격수로 나섰고 메시와 곤잘레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엔조 페르난데스, 맥 알리스터, 데 파울은 중원을 구성했고 타글리아피코, 오타멘디, 로메로, 몬티엘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페루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32분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곤잘레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페루 골문 상단을 갈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전반 42분 메시가 멀티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메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엔조 페르난데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들어갔고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르헨티나와 페루의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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