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곳에서 2연승 도전…“자신있게 티샷하겠다”
방신실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는 이예원(20), 박지영(27), 김수지(27), 박민지(25) 등 국내 최정상 선수를 비롯해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19), 황유민(20), 방신실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멋진 샷 대결을 펼친다.
그중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샷감과 퍼트감을 뽐내며 시즌 2승째를 차지한 방신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방신실은 KLPGA를 통해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에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한 뒤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할 것이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방신실은 지난 4월 같은 대회장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루키 신분으로 처음 출전해, 300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이다연(26)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장타 소녀’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방신실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3.67야드를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집중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올 시즌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1년 박민지가 15억 2137만 원으로 세운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기 위해 약 2억5000만 원의 상금을 더 획득해야 하는 이예원은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기록이나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수지는 “샷과 퍼트감이 다 좋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 코스는 처음 경험해 보는데 파악을 잘 해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2승씩을 거둔 이다연, 임진희(25),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 기록하며 상금순위 7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소미(24)와 이소영(26) 등이 초대 대회의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
또 한 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총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는 2017년과 타이기록으로,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신데렐라가 등장하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은 시즌이 된다.
신인상 포인트 부문 경쟁도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2위 황유민이 1위 김민별을 198점 차로 뒤쫓고 있으며, 3위 방신실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로 크고, 남은 대회는 단 4개여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안기 위한 루키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본 대회는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부상을 수여한다.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4200만 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뉴 하이라이프 퍼펙추얼 캘린더 시계를, 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590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를 제공한다. 12번홀에는 3000만 원 상당의 엠투웬티 마요프로 EMS 트레이닝 기기가, 16번홀에는 6940만 원 상당의 BMW NEW5 차량이 내걸렸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을 제공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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