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중국 돈 빌렸다가…공항 ‘빚더미’·항구는 ‘운영권 통째로’

KBS 2023. 10. 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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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에서는 일대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포럼이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도 성사돼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나의 띠, 하나의 길이라는 뜻의 일대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와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가 양대 축입니다.

이 모두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겠다는 구상으로, 시진핑 주석이 취임 6개월째이던 2013년 처음 내놨는데요.

이후 10년간 150여 나라에서 누적 사업액이 무려 2조 달러, 우리 돈 2천7백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일대일로 협력은 각국의 상품·자본·기술 및 인적 교류를 효과적으로 촉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참여국 상당수를 '채무의 덫'에 빠지게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요.

일대일로에 참여한 나라들이 정작 경제 발전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겁니다.

네팔은 중국 돈으로 공항을 지었지만 이용객이 없어 대출금 상환 걱정 중이고, 스리랑카도 빚을 갚지 못해 항구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 넘겼습니다.

중국은 '돈을 빌리라'고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대신 광물 투자 등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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