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수능 절대평가 전환? "찬성" 56.2%…리얼미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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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치를 고등학교 내신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지난 10일 내신 전 과목 상대평가 5등급제 전환과 수능 선택과목 폐지를 골자로 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사걱세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앞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 내신과 수능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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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국어고 존치에 "잘못된 결정" 54.7%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대입 개편안 고쳐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국민 절반이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치를 고등학교 내신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3~14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오는 2025학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는 고교학점제를 골자로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지난 10일 내신 전 과목 상대평가 5등급제 전환과 수능 선택과목 폐지를 골자로 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설문에서 고교 내신 전 과목을 절대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물은 결과, '매우 동의함'(30.2%)과 '대체로 동의함'(25.2%)이 55.4%였다. '별로 동의하지 않음'(18.5%), '전혀 동의하지 않음'(16.6.%)은 35.1%였다.
설문은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고려해 수능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매우 찬성함'(26.5%), '찬성하는 편'(29.7%) 등 찬성 의견이 56.2%였다. '반대하는 편'(17.5%), '매우 반대함'(14.8%) 등 반대는 32.3%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 등을 존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결정'(54.7%)이 '잘한 결정'(35.7%)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추진 뜻을 밝힌 교육자유특구는 공교육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지만 고교 서열화 심화 우려와 지역균형 발전 저해를 우려하는 입장이 있다며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반대가 54.9%, 찬성이 33.6%로 나타났다.
입시 위주가 아닌 새로운 영재교육 도입이 필요하다는 질문은 '동의'가 63.0%, '비동의'가 28.6%로 집계됐다.
사걱세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앞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 내신과 수능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폐지하고 교육자유특구도 폐기하라고 했다.
아울러 영재학교 입시에서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새로운 영재교육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선별했으며 응답률은 1.8%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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