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반등?… 리츠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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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반등 타이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된 리츠는 총 23개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상장한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상장 리츠의 대부분이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상장 리츠 10종목을 모아놓은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연초 이후 11.22%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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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인식 확산 투자자 관심↑
주가 떨어지면 배당 매력 커져
美 리츠 회복세에 국내도 기대
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반등 타이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리츠가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저점에서 리츠 매수할 경우 향후 금리 인하로 인한 주가 상승 시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된 리츠는 총 23개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상장한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상장 리츠의 대부분이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리츠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로 올 들어 25.71%나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1년래 최저 수준인 2740원으로, 연중 최고가(1월 25일, 4145원) 대비로는 반토막 났다.
이 외에도 SK리츠(-24.66%), 롯데리츠(-24.19%), 미래에셋글로벌리츠(-21.62%), KB스타리츠(-21.24%) 등이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이리츠(-14.41%), 이지스밸류리츠(-10.94%), 미래에셋맵스리츠(-10.52%), 디앤디플랫폼리츠(-10.43) 등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상장 리츠 10종목을 모아놓은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연초 이후 11.22%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99%)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 건물, 숙박용 건물 등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임대료와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리츠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건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서다. 통상 리츠 주가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오히려 투자 적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금리가 내려가 리츠 가격 상승 시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리츠는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저점 매수 시 오히려 배당 매력은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저점'을 찾고 있는 이유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23개 상장리츠의 주가배당률 평균은 9.17%다. 전일 회사채 AA- 등급 금리 4.795%의 두 배에 가까워 시가 배당률이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당장 미국 리츠 시장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리츠 지수는 2021년 12월 고점인 893.2달러를 기록한 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10월 600.79달러까지 32% 이상 급락했다.
이후 저점을 다지고 최근 659.76달러까지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함께 긴축 기조에도 경기와 기업 실적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시중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리츠 주가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전방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주거용, 산업용, 데이터센터 리츠를 추천했다.
이어 "주가 오름세는 금리 인상 중단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할인율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이 둔화되고, 리츠의 이익은 견조한 임대료가 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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