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역습…LG화학·포스코퓨처엠 미래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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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로 만든 양극재를 배터리 업체에 파는 우리 기업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니켈, 코발트, 망간 이렇게 삼원계 배터리에 강점을 갖고 있었는데 저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가 대세로 자리 잡아서입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10대 중 4대는 중국 업체가 만든 차량입니다.
유럽에서 징벌적 관세, 보조금 개편까지 추진하며 중국산 전기차 득세를 막고 나서자, 중국은 이에 맞서 전기차 업체들에 자국 부품만 쓰라고 압박하며 중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핵심인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짧고 무거웠던 단점을 개선하면서, 국내 업체가 주력했던 니켈코발트망간, NCM 삼원계 배터리보다 30~40% 저렴한 가격 강점이 극대화됐습니다.
[장정훈 /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도 LFP 선택을 넓히고 있어요. '셀투팩'이라는 형태의 패키징 개선이 있는데요. 삼원계와 경쟁할 수 있는 데까지 와버렸어요. 완성차 업체가 이익을 더 챙길 수 있는 룸까지 만들어 버렸어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양극재 5대 업체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 900기가 와트시가 넘는데, 대부분 NCM 계열 양극재입니다.
우리 양극재 기업의 올해 생산능력은 내년 글로벌 수요보다 140% 넘게 많은데, 이런 흐름은 향후 3년 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양극재 가운데 LFP 비중은, 올해 절반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가격이 꺾이면서 양극재 판매 가격이 떨어진 것도 부담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빠졌고, 포스코퓨처엠도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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