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후테크 기술, 미국 시장 뚫었다"…로우카본, CCUS 설비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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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이 순수 한국 기술로 만든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습니다.
이번에 수출한 로우카본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설비는 하루 1톤 규모 설비로 가스전 등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직접 탄산칼슘(CaCO₃)으로 바꾸는 RCC(화학 반응 방식의 탄소 포집 변환)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 탄소를 다른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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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구축 합의각서' 따른 첫 프로젝트
미국 '걸프만 수소 허브' 대형 프로젝트, 국내 대기업과 나란히 참여
전남 강진군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이 순수 한국 기술로 만든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습니다.
이번에 수출한 로우카본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설비는 하루 1톤 규모 설비로 가스전 등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직접 탄산칼슘(CaCO₃)으로 바꾸는 RCC(화학 반응 방식의 탄소 포집 변환)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 탄소를 다른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출 설비는 하루 1톤 규모로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100톤 규모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출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CCUS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쾌거로 그동안 경제성과 기술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와중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특히, 국내 벤처기업이 독자 개발한 소재와 장비가 기후테크 시장의 선진 무대인 미국의 관문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로우카본 관계자는 "2년 넘게 준비한 첫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와 체결한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구축 합의각서'에 포함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의 첫 단추"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한 당시, 로우카본과 플로리다주 등 관계기관이 마련한 합의각서에 직접 서명하면서 "이제 시작합시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달려있다"고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는 "이번 CCUS 기술 수출은 로우카본의 세계 시장 진입의 시작이자, 글로벌 인정을 받은 첫 사례"라며, "기후위기 해결의 중심엔 CCUS 기술이 있다고 믿으며, 로우카본은 앞으로도 CCUS 기술의 발전과 보급의 지속적인 발전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한 걸음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우카본의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제 KLC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CCUS 설비 개발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9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배출을 저감함과 동시에 분말 형태의 탄산칼슘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바이든 정부가 수소 생산 능력을 확장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내 7곳의 수소 허브에 70억 달러, 한화 9조 4천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플로리다 휴스턴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하는 '걸프만 수소 허브'에 로우카본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걸프만 수소 허브'에는 최대 12억 달러, 한화 1조 6천억 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며 세계 1위 수소전지기업인 플러그파워과 글로벌 수소연료 기업인 볼룸 에너지 등이 서포팅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와 LG화학 등이 이름을 올렸고, 로우카본은 CCUS를 통한 수소 전환 사업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로우카본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CCUS 사업을 할 지역을 지정받았으며, 청정수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플로리다 우주센터에 공급하는 사업의 본 계약 협의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미국 중앙정부의 보조금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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