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당 4역 만나 '민생'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민생을 더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보궐선거 참패로 드러난 싸늘한 민심을 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오찬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분골쇄신'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전날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이어 이틀 연속 대면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이 많은 만큼 국민의 삶을 세심히 살피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참모들과 만나서도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민생을 더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 대통령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 당정회의는 주 1회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주요 민생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며 정례화를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받아들인 겁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당이 조금 더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서 이끌어나가겠단 말씀도 함께 드렸다는….]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만찬에서 '반성'을 직접 언급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민통합위 만찬) : (국민통합위 정책 제언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는 저와 또 우리 내각에서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도 좀 많이 하겠습니다.]
반성을 통해 결국은 민생을 더 챙기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소통 방식을 둘러싼 지적도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선거 후폭풍으로 인적 쇄신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엔 선을 그었습니다.
선거 이후 윤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이 사라지고 소통이 강조되는 등 대통령실 안팎으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부했던 '지혜로운 변화'가 실제 민심을 돌리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김진호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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