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전투복 입고… 일자리 찾아 1만7000명 몰렸다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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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은 부산·경남 지역 소재 200여개 참가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참여 기업에게 채용 정규 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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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서혜진 박소현 기자】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은 부산·경남 지역 소재 200여개 참가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만7000여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군복 차림의 군인들, 취업 준비생들과 중장년 구직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현장에서 좋은 일자리 찾기에 바빴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민간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총 방문자만 117만명에 이른다. 5100여 기업이 참가해 9만1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생 3만5000여명과 기업을 연결시켰다. 부산에서 열린 건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취준생 1만7천명 현장 방문
이날 방문객들은 10~20대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다니는 학생들과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한 특성화 고등학교 교직원은 "벽보에 회사별로 특성, 채용 분야, 채용 규모 등 다 나와있어서 미리 진로를 탐색하기 좋은 것 같다"며 "특히 1학년 학생부터 여기에 오면 진로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내년에는 학사일정에 반영해서 더 많이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의 병장은 "내년 2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데 민간으로 돌아가면 당장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대학생"이라며 "취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껴졌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 컨설팅관 △기업의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취업특강 및 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 체험관 △중장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내일 설계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을 별도로 운영했다.
'블라인드 채용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한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관에 부스를 차린 4개 업체 중 하나인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7년차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회사 이름을 내세우는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근무조건은 대기업 수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만났을 때 서로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취업까지 다각도 지원
이번 박람회의 강점은 강력한 네트워킹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교육부, 국방부 등 12곳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협업하고 있다"며 "구인 기업을 같이 모으고 구직자들에게 함께 홍보하기 때문에 다른 박람회에 비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의 우수기업과 청년 간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참여 기업에게 채용 정규 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현장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들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구인기업에게는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굿잡' 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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