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우린 친구"…"서방 제재·억압 반대" 한목소리

신정은 2023. 10. 18.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육로·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하고 국제 현안 공조를 모색했다.

시 주석은 푸틴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칭하고,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3회 연속 참석해준 것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개월 만에 中·러 정상회담
"양국 긴밀히 외교 협력해야"
일대일로 포럼서도 反美 메시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8일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육로·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하고 국제 현안 공조를 모색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우의를 과시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끊임없이 깊어져 왔고, 전략적 협력은 긴밀하고 효과적이었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 발전의 흐름에 순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푸틴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칭하고,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3회 연속 참석해준 것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현재 어려운 조건에서 우리의 긴밀한 외교정책 협조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해외여행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중·러 정상은 ‘신냉전’ 국제정세 속에서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모스크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물론 전날 미국이 발표한 대중국 추가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현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 “미국은 끊임없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시 주석은 일대일로 포럼 개막식에서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한 듯 “다른 사람의 발전을 위협으로 보고, 경제적 상호 의존을 리스크로 보면 자신의 삶을 개선하거나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없다”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