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현대차 목표가 낮추는 증권사

김병덕 2023. 10. 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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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가운데 3·4분기 영업이익 1위가 예상되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당장 실적은 좋지만 고금리로 인한 판매 부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현대차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내린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의 잃어버린 수요를 반영한 보복소비로 자동차 수요 호조 지속을 전망했으나 높아진 시중금리에 따른 영향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신차 판매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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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글로벌 판매부진 우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영향도

국내 상장사 가운데 3·4분기 영업이익 1위가 예상되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당장 실적은 좋지만 고금리로 인한 판매 부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상인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등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고금리에 따른 판매 부진 가능성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현대차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내린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의 잃어버린 수요를 반영한 보복소비로 자동차 수요 호조 지속을 전망했으나 높아진 시중금리에 따른 영향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신차 판매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은 현대차의 리스크 요인으로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고용 둔화 등에 따른 미국 자동차 소비 부진 가능성, 가격 경쟁 심화 및 유럽의 자국산 전기차 보호 정책 등에 따른 전기차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들었다.

실제로 GM은 수요 부진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변경 리스크 때문에 전기트럭 생산계획을 2024년에서 2025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유럽에서는 시트로엥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 전기차를 내년 출시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3·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확고하다. 증권사들의 3·4분기 실적 컨센서스(17일 기준)는 매출액 40조1513억원, 영업이익 3조611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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