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부상'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 사고 업주 입건

조성우 기자 2023. 10. 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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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명의 부상자를 낸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 사고(국제신문 지난달 1일 온라인 보도 등)의 업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앞서 지난달 1일 오후 1시40분께 동구 범일동 한 목욕탕 지하 1층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시 목욕탕 위험물 허가시설 109곳을 점검해 52건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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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무허가 기름 보관
과실치상 혐의 불구속 입건

지난달 23명의 부상자를 낸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 사고(국제신문 지난달 1일 온라인 보도 등)의 업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허가받지 않은 기름을 유류 탱크실 안에 보관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1일 동구 한 목욕탕. 지하1층 내 폭발로 인한 화재 등 피해상황이 발생하여 건물 외부가 검게 그을려 있다. 국제신문 DB

부산 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목욕탕 업주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의 화재 합동 감식 결과, 폭발은 지하 1층 기름탱크에서 2차례 발생했다. 1차 폭발은 유류 탱크의 유증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씨와 만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불씨는 전기적 요인 등 다양한 추정이 나오나 정확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차 폭발은 1차 폭발 때 파손된 유류 탱크 배관에 불씨가 들어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에 따르면 A 씨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허가받지 않은 기름을 유류 탱크실 안에 보관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1일 오후 1시40분께 동구 범일동 한 목욕탕 지하 1층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소방관 10명·경찰관 3명·동구청장 및 공무원 4명·민간인6명이 다쳤다. 당시 1차 폭발 후 진화가 완료됐다고 판단한 시점에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시 목욕탕 위험물 허가시설 109곳을 점검해 52건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탱크 도장불량, 품명 외 위험물 저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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