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 무마 청탁' 전남 목포서·서울청 압수수색

광주CBS 박성은 기자 2023. 10.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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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의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남 한 지자체장 선거법 위반 수사와 지자체 입찰 공사 수주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전남 경찰 간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는 18일 전남 목포경찰서 A 과장 사무실과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A 과장은 지난 2021년 해당 자치단체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수사가 시작되자 수사 정보를 흘린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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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서 소속 A 과장…선거법 수사·지자체 입찰 수주 관여 정황
목포경찰서·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압수수색
검찰, 사건 브로커 금품수수 관련 검찰·경찰 전방위 수사

 

광주지방검찰청 청사. 박요진 기자


검찰 수사관의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남 한 지자체장 선거법 위반 수사와 지자체 입찰 공사 수주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전남 경찰 간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는 18일 전남 목포경찰서 A 과장 사무실과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A 과장은 사건 브로커인 B씨에게 전남 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소개하고 B씨가 관급공사 수주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운 뒤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과장은 지난 2021년 해당 자치단체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수사가 시작되자 수사 정보를 흘린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 브로커 B씨는 지난 2020~2021년 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사람들로부터 수사기관 청탁을 대가로 18억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과거 가상자산 수사 당시 B씨에게 청탁해 금품을 제공한 40대 사기범 사건을 수사했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대해서도 같은 시간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앞서 B씨에게 뇌물을 받고 수사 정보를 흘린 혐의로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C 수사관을 적발했다.

C 수사관은 지자체장 선거법 수사가 이뤄질 당시 압수수색영장 청구와 발부 사실을 브로커 B씨에게 알려주고 1300여만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22일 B씨를 기소한 뒤 보강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B씨와 C 수사관의 결탁 정황을 확인하고 C 수사관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A 과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경찰 윗선의 연루 여부도 조사해 혐의가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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