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노조의 '직격'…"파업, 무슨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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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노조가 다음 달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측의 인력 감축 추진에 반발해선데,, 파업 전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교통공사 내 또 다른 노조인 이른바 MZ 노조는 기존 노조가 과연 인력 문제를 논할 자격이 있냐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이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정희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서울시 때문입니다.]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 악화로 오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인력 감축이 결국 안전 위협과 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내 젊은 노조원들이 주축인 올바른노조는 기존 노조의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업 쟁점인 인력 문제에 있어 기존 노조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겁니다.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 : 최근 서울교통공사 노조 간부들의 감사 결과가 나오고 그분들 자체가 회사에 나와야 됨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면제를 빌미로) 회사에 나오지도 않으면서 본인들 스스로 인력공백에 대한 것을 자초했잖아요.]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때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이 최종 결렬돼 파업이 현실화되면 출퇴근 대란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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