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찾아온 추위, 발열내의 마케팅 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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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보온성 높은 의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 20일~10월 3일 2주간 '앙고라'(515%), '기모'(340%), '플리스'(190%), '코듀로이'(115%) 등 겨울 대표 소재 검색량이 직전 같은 기간(9월 6일~19일) 대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는 겨울 대표 보온 아이템인 발열내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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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보온성 높은 의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 20일~10월 3일 2주간 ‘앙고라’(515%), ‘기모’(340%), ‘플리스’(190%), ‘코듀로이’(115%) 등 겨울 대표 소재 검색량이 직전 같은 기간(9월 6일~19일) 대비 크게 늘었다.
또 다른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10월 들어 경량 패딩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이상(356%) 급증했으며, 스웨터와 카디건, 목 티셔츠 거래액도 각각 273%, 42%, 260% 늘어났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는 겨울 대표 보온 아이템인 발열내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발열내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유입 효과가 크고, 브랜드 내 다른 상품을 이어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효자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SPAO)는 지난 9월부터 발열내의 ‘웜테크’ 가격을 기존 1만 5900원에서 1만 2900원으로 인하해 판매하는 ‘착한 가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해당 가격은 스파오가 웜테크 제품을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2009년 당시 가격이다.
해당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랜드에 따르면 웜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생산 담당자가 해외 현지에서 발로 뛰어다니며, 베트남 및 미얀마 생산공장과의 긴밀한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원가 혁신을 이뤘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또한 오는 22일까지 기능성 발열 의류인 '히트텍(HEATTECH)' 제품 3만 장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상품은 히트텍 크루넥 티셔츠 남성용과 여성용 각 1만 5000장씩으로, 유니클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인원을 대상으로 당첨자 3만 명을 선정해 히트텍 교환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무신사는 자체 SPA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의 발열내의 제품 '힛탠다드'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이벤트 기간 내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하나 이상 사면 힛탠다드 상품 1개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 회원이라면 누구든 구매 가능하며, 무신사 앱에서 아이디당 1회씩만 참여할 수 있다.
속옷을 넘어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은 발열내의의 시장 규모는 매해 커지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약 2조 원에 달하는 국내 속옷 시장 규모 중 발열내의 품목이 7,000억 원대를 차지한다. 해당 규모는 매년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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