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신의 한수...첼시는 주장이 리그 1경기 출장, 최악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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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리스 제임스에게 주장을 맡긴 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임스가 주장을 맡았을 때부터 나왔던 우려는 과연 경기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였다.
제임스는 프로필상으로는 180cm로 엄청나게 뛰어난 신체조건은 아니지만 한눈에 봐도 탄탄한 근육이 느껴질 정도로 몸이 잘 발달된 선수다.
제임스를 주장으로 선임한 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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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첼시는 리스 제임스에게 주장을 맡긴 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첼시는 이번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오면서 새롭게 주장을 선임했다. 주장이었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주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신임 감독의 결정은 놀랍게도 1999년생인 제임스였다.
제임스가 첼시에서 핵심 자원이고, 애지중지 키워낸 성골 유스 출신이라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제임스가 주장을 맡았을 때부터 나왔던 우려는 과연 경기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였다.
제임스는 프로필상으로는 180cm로 엄청나게 뛰어난 신체조건은 아니지만 한눈에 봐도 탄탄한 근육이 느껴질 정도로 몸이 잘 발달된 선수다. 실력도 대단하지만 심각한 유리몸이다.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벌써 부상이 17차례다.
2020-21시즌부터는 출전시간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24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주장이 무조건 경기를 뛰어야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장이 경기를 자주 뛰면서 팀을 이끌어주는 게 더욱 도움이 된다. 새 시대를 여는 첼시이기에 주장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불운하게도 제임스는 리그 개막전을 치른 뒤에 곧바로 장기 부상을 당했다.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한 제임스는 아직까지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첼시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순위에서 허덕이는 중이다.
다행히 제임스가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로는 돌아온다는 전망이 있었다. 제임스도 구단을 통해 "이제 복귀에 가까워졌다. 나는 지난 몇 주간 잔디 위에서 활동하며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부상 문제를 잠재우고 최대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곧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제임스는 또 다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소속인 나단 기싱 기자는 18일 개인 SNS를 통해 "제임스는 10일 전 훈련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검사를 받았고, 괜찮다고 했지만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면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잔부상이 너무나 많은 선수라 무리해서 복귀시켰다가는 또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제임스를 주장으로 선임한 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첼시다.
반면 첼시의 라이벌인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장 변경의 최고 모범 사례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빠지면서 토트넘은 리더십 있는 선수들의 공백이 발생했지만 손흥민이 주장을 맡아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도 순위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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