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참사 공방…"이스라엘 학살" vs. "무장단체 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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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병원에서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5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공습 주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병원 폭발과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가에 위치한 아랍병원에서 현지시간 17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부가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라고 전한 만큼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끔찍한 학살"이자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이 무장단체 로켓 오발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병원 폭발 이후 수백 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과 레바논 등 중동 전역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규모는 어떻습니까?
[기자]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서는 3천 명 넘게 숨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부상자는 1만 2천500명에 달합니다.
한편 하마스가 최근 민간인 인질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케렌 솀 / 미아 솀(인질) 어머니 (17일 기자회견) : 딸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딸을 집으로 다시 데려올 수 있도록 전 세계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200명이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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