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솔로 데뷔’ 츄, 이런 목소리는 처음…치유와 위로의 ‘Howl’[M+핫컴백]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10. 18. 18: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츄 컴백 사진=MK스포츠 제공
츄, 10월 18일 미니 1집 앨범 ‘HOWL’로 솔로 컴백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 담아낸 가사가 위로가 되는 신곡 ‘Howl’

가수 츄가 목소리가 주는 힘과 함께 용기를 내고 나온 힐링의 위로를 전달한다.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는 츄(CHUU) 미니 1집 앨범 ‘HOWL’이 발매됐다.

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Howl’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서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Howl’을 비롯한 ‘Underwater’, ‘My Palace’, ‘Aliens’, ‘Hitchhiker’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타이틀곡 ‘Howl’은 우주에 있는 듯한 독특하고 개성있는 도입부와 별다른 악기 없이 츄의 아카펠라 보컬로 시작하여 곡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다.

이 곡은 후렴구의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멜로디가 츄의 섬세한 보컬과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가사가 요즘 시대에 서로를 위한 위로가 되는 곡이다.

#. 츄의 ‘Howl’
츄 ‘Howl’ 사진=MK스포츠 제공
츄는 “‘HOWL’은 감동도 주고 성장을 시켜준 앨범”이라며 “타이틀곡 ‘Howl’의 가사가 제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팬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마음을 담아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의미가 깊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Howl’에는 위로의 메시지가 진하게 담겨 있다.

츄의 비주얼적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비주얼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변화를 위해서 탈색을 도전하기도 했다. 츄는 “팬분들이 탈색한 걸 좋아해주셔서 예쁘다. 많이 해주셔서 기다렸다. 좋은 반응 보여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Howl’에서의 포인트 키워드는 ‘작은 영웅’과 ‘위로’로 꼽을 수 있다. 츄에게 역시 작은 영웅이 존재한다. 그는 “‘Howl’을 받고 작은 영웅이 나에게는 뭘지 깊이 고민했다. 나에게 작은 영웅은 노래가 아닐까 싶다. 워낙에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즐거워서 하기만 보다는 노래를 하거나 들었을 때 큰 자신감과 위로 받는 느낌을 항상 강하게 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의 팬들인 ‘꼬띠’ 역시 작은 영웅이자 큰 영웅임을 짚었다. 츄는 “항상 나의 편의 되어주고 나의 모든 순간을 예뻐해주셔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자신감과 원동력이 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메시지와 츄의 ‘작은 영웅’들을 떠올리며 ‘Howl’을 들으면, 그런 잔잔한 여운과 용기를 내게 해주는 위로의 메시지가 더 와닿을 수 있다. ‘Holw’의 도입부와 초반 흐름은 츄의 보이스로 가득찬다.

츄의 아카펠라 보컬에 오토튠이 섞인 보이스가 낯설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목소리 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느낌을 선사한다. 우주 속을 떠다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기존에 떠올리는 밝은 츄의 분위기와는 다른 진지한 느낌이 가득한 곡이다. 초반에서 스스로의 고민을 고백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후렴구에서는 이런 고민을 훌훌 털고 일어나는 반전을 선사한다. 강렬한 비트와 함께 츄의 러블리한 매력이 동시에 폭발한다.

이런 분위기에는 섬세한 퍼포먼스도 한 몫을 한다. 손을 이용한 안무가 많다. 늑대의 소리 ‘하울링’에서 따온 ‘하울’인 만큼 늑대의 손모양에서 따온 춤도 포인트 안무로 작용한다.

츄 만이 줄 수 있는 깜찍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일상적이고 나른한 분위기도 묻어나면서, 어둠에 둘러싸인 숲 속을 걷다가 밝은 불빛을 찾은 듯한 느낌도 선사한다.

무엇보다 청아하고 힘이 있는 츄의 보컬이 이번 ‘Howl’의 매력 포인트이다. 또한 확실한 강점이다. 진중하면서도 힐링을 느끼게 해주는 따스한 보컬이 귓가를 사로잡으면서, 용기와 위로를 선사하고 동화 한 편을 읽은 듯한 정화의 느낌을 들게 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몬스터와 츄의 만남으로 이런 위로를 전한다. 몬스터는 귀엽게 생긴 비주얼이지만, 마주해야 할 때 공포를 느끼게 하면서도, 그 안에 갇힌 츄를 구해주는 작은 영웅이자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한 존재이다. 츄는 “스스로를 치유해주는 그런 과정을 그려내기 위해 등장해준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뮤직비디오는 악몽에서 깨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겁에 질리고, 공포에 빠진 순간 용기를 내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평범한 일상의 세상이 펼쳐진다.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 모습,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시고, 산책을 하는 등 일상 속 소소함에서 오는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더불어 게임 같기도 만화 같기도 한 느낌으로 깜찍함이 더해지면서, 힐링되고 위로가 되면서 웃음을 찾아가는 여정 같기도 하다.

포르투갈의 포르투라는 도시에서 올로케이션이 진행됐다. 츄는 “큰 매력이 있는 도시다. 굉장히 빈티지 하고 음식도 사실 나랑 잘 맞았다. 모든 곳의 풍경이 휴대폰으로도, 눈으로도 다 담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의 도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체력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 긴장하고 간 거에 비해 너무 힐링을 하고 와서 정말 많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도시”라고 추천할 정도로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그런 포르투의 매력이 가득 담긴다. 볼거리 역시 풍부하다. 여기에 몽환적인 분위기, 요정의 세상에 온 느낌도 날 정도로 신비롭기도 하다. 마지막에 펼쳐지는 포르투갈의 바다는 아름답고 힐링되는 느낌을 주면서, 엔딩은 영화 같은 분위기까지 느끼게 해주며 따스한 위로가 제대로 발휘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