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로봇·AI 기술 상용화 직전…세계 치안산업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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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안산업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태동기, 무주공산입니다. 로봇·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한국 경찰이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2의 K-방산은 치안산업이 될 것입니다."
윤 청장은 "향후 5년 내 치안산업이 '제2의 방산'이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오는 19일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 행사에 방문해 국내 미래치안 기술 성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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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안산업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태동기, 무주공산입니다. 로봇·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한국 경찰이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2의 K-방산은 치안산업이 될 것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오후 '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가 열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경찰청장 업무를 시작한 그는 취임 첫 해부터 줄곧 경찰의 '미래치안'을 강조했다. 범죄가 하루가 다르게 최첨단을 달리는 만큼 치안 서비스도 과학기술과 접목시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미래치안의 핵심 신기술은 상용화를 앞둔 로봇·AI다. 윤 청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순찰 로봇을 도입할 것"이라며 "로봇이 순찰을 돌면서 위험성 여부를 검토하는데 이는 관제센터에서 AI가 최종 판단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엔 한 사람이 CCTV 화면 수십, 수백개를 봤는데 한계가 있다"며 "그 판독조차도 AI가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AI가) 관찰을 하다가 이상이 있으면 알람을 띄워서 2단계로 사람이 판단하게 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미래치안이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국내 치안산업은 연구개발·실증이 산업화로 이어져 수출까지 뻗어나가는 구조로 변화 중"이라며 "이 시장을 우리 대한민국 경찰이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처럼 치안박람회 열면서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곳이 없다"며 "UN, 미국 라스베이거스, 폴란드, 독일 등이 있는데 국내 박람회의 수준이 훨씬 높다"고 귀띔했다.
윤 청장은 흉기 난동 등 현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강력 범죄를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범죄'를 예측해 준비해야 한다는 의지도 강하다. 윤 청장은 "'경찰도 이제는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게 준비하는 조직이 되자'는 마인드를 주자는 게 (미래치안의) 목표"라고 말했다.
윤 청장이 그리는 미래치안은 지난해 9월 신설된 미래치안정책국이 책임진다. 기존엔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는 탓에 국내 치안 R&D(연구개발)가 연속성있게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미래치안정책국 신설로 '연구개발-실증-구매·보급-치안산업 진흥'의 선순환 체계로 전환됐다는 게 윤 청장 평가다.
이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용화된 기술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보이는 112'다. 앱 설치 없이 신고자의 주변 상황과 위치를 영상을 통해 경찰 112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매일 평균 100여건이 보이는 112로 신고가 접수된다.
스토킹 범죄 등 전화 통화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지난 7월엔 경찰이 이 서비스를 통해 감금된 미성년자를 구출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향후 5년 내 치안산업이 '제2의 방산'이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오는 19일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 행사에 방문해 국내 미래치안 기술 성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윤 청장은 "치안 R&D 성과도 다수 전시되는만큼 과학치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국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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