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가 범죄 확산, 각국 협력해야"…35개국 모여 '서울국제경찰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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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유로폴(유럽연합법집행협력청) 등 35개 국가·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치안 전략을 공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환영사에서 팬데믹이 야기한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초국가 범죄 확산, 환경재난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각국 경찰의 협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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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35회 양자회담…수리온 ·세계박람회 홍보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유로폴(유럽연합법집행협력청) 등 35개 국가·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치안 전략을 공유했다.
경찰청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 서울국제경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전문을 통해 각국 경찰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상생과 협력, 연대를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환영사에서 팬데믹이 야기한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초국가 범죄 확산, 환경재난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각국 경찰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윤 청장은 "치안 활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속한 과학기술의 도입과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급증하는 신종 위협과 복합위기에 맞서 나가기 위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이며 유명한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영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안전을 확보하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립된 국가주의를 초월해야 한다"며 휴머니즘이 중심에 자리 잡은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경찰청은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총 35회의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윤 청장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접견한 찬샨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장을 다시 만나 치안 분야 과학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또 유엔 개발 계획(UNDP) 하오량 쉬 총재보와는 기관 업무 협력 의향서와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펀딩 사업 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유엔 개발 계획 DR콩고 사무소장과는 경찰청이 지원하는 '범죄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2차 펀딩 사업' 협정서 체결도 진행한다.
경찰 헬기 도입과 교체를 검토하는 국가를 대상으론 수리온 경찰 헬기 시승 기회도 제공해 국산 헬기의 우수성과 한국 경찰의 헬기 운용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참석 국가 중 27개국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임을 감안해 다음 달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를 앞둔 부산을 최적의 준비된 도시(Busan is Ready!)로 홍보하는 등 참가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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