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찰대표들, 서울서 '초불확실성 시대 치안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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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5개국과 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효과적인 치안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찰청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서울 국제경찰청장 회의'를 열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회의에는 35개 국가와 유엔, 인터폴, 유로폴 등 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이 참석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선제적 치안 전략'을 주제로 사이버금융범죄, 마약 등 초국가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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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세계 35개국과 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효과적인 치안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찰청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서울 국제경찰청장 회의'를 열었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4회째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회의에는 35개 국가와 유엔, 인터폴, 유로폴 등 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이 참석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선제적 치안 전략'을 주제로 사이버금융범죄, 마약 등 초국가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전문을 통해 각국 경찰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상생과 협력, 연대를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환영사에서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초국가범죄 확산, 환경재난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각국 경찰의 협력과 신속한 과학기술의 도입, 유연한 인재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이자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영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초불확실성의 위기 앞에 놓인 인류의 안전을 확보하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려면 고립된 국가주의를 초월해 휴머니즘이 중심에 자리 잡은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경찰청은 회의 기간 총 35회의 양자 회담을 통해 국가 안전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치안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찬샨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장과 만나 치안 분야 과학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또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보와 기관 업무협력 의향서 및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기금사업 협정을 맺는다. UNDP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장과는 경찰청이 지원하는 '범죄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2차 기금사업' 협정서 체결식을 한다.
각국 경찰대표단은 인천 송도에서 경찰청 주관으로 열리는 치안산업대전과 과학치안 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형 과학치안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경찰헬기 도입과 교체를 검토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수리온 경찰헬기 시승 기회도 마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참석 국가 중 27개국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임을 고려해 다음 달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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