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았던 라인업의 레전드 올스타전 취소...이제는 실망감 넘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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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카를로스(이상 브라질), 파올로 말디니, 델 피에로(이상 이탈리아), 안정환, 이운재 등 2000년대 축구계를 휩쓸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며 떠들썩했던 '레전드 올스타전' 무산이 이제는 아쉬움에 그치지 않고 분노로 뒤덮였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라싱시티그룹과 국내여행업체 트래블링이 기획, 주관한 이번 레전드 올스타전은 대한민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3개국 축구 전설들이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뛸 예정이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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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호나우두, 카를로스(이상 브라질), 파올로 말디니, 델 피에로(이상 이탈리아), 안정환, 이운재 등 2000년대 축구계를 휩쓸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며 떠들썩했던 '레전드 올스타전' 무산이 이제는 아쉬움에 그치지 않고 분노로 뒤덮였다.
축구에 대단한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 축구선수 출신들이 오는 21일 한국 땅에서 '레전드 올스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경기 티켓을 판매했던 인터파크 측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라싱시티그룹과 국내여행업체 트래블링이 기획, 주관한 이번 레전드 올스타전은 대한민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3개국 축구 전설들이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뛸 예정이던 경기였다.
지난 여름 호나우지뉴(브라질)와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이상 이탈리아)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들이 국내 입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과의 만남도 이뤄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지난달에도 라싱시티그룹은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이상 이탈리아)를 초청한 뒤 최진철, 안정환과 한 자리에 앉히면서 홍보에 힘썼다. 지난달 25일부터는 경기 티켓 예매 진행을 시작했고, 이후 주최 측은 경기 전날인 20일에 오픈 트레이닝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를 일주일여 남겨둔 시점부터 경기 관련 홍보는 수그러들었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트래블링 측의 SNS에서는 어느새 관련 게시물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지난 12일 인터파크는 해당 경기 취소를 알리면서 전액 환불 처리 예정이라며 예매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고 오매불망 선수들을 기다렸던 이들은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트래블링 측 SNS에 몰려가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묵묵부담하던 트래블링 측은 지난 17일이 돼서야 SNS를 통해 경기 취소 관련 문의량 증가로 대응이 늦어졌다며 전화 연결이 어려울 시 홈페이지 내 문의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담을 신청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래블링 측은 주최 측(라싱시티그룹)의 사정으로 인해 21일 예정됐던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며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들에게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5일 만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자 경기 티켓을 예매했던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취소 문자 한 통 보내고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티켓 취소 수수료까지 환불해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레전드 올스타전 경기 취소 배경으로는 외부자본 투자 불이행으로 인한 주최측의 자금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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