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높이+슈팅’ 김민욱, 소노의 강점이 되어라

손동환 2023. 10. 18.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김민욱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일원이 됐다.

걱정을 놓게 된 김민욱은 "김승기 감독님과 오랜만에 만났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신진급 선수였다면, 이제는 고참 라인에 속한다. 그래서 감회가 더 새롭다. 감독님 스타일을 알고 있어, 적응에는 문제없을 것 같다"며 '적응'을 생각했다.

게다가 소노의 외국 선수 1명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김민욱은 뛰는 시간 동안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김민욱 최근 기록]
1. 2022~2023 정규리그 : 11경기 평균 7분 56초, 2.2점 2.0리바운드
2. 2023 KBL 컵대회

 1) 2023.10.10. vs 서울 삼성 : 45분, 7점 9리바운드(공격 3) 1스틸
 2) 2023.10.12. vs 서울 SK : 22분 19초, 2점 6리바운드(공격 2)


김민욱(205cm, C)은 수원 KT에서 기회를 거의 못 받았다. D리그에서만 몸을 만들었을 뿐, 정규리그에서는 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7분 56초에 불과했다.

그리고 김민욱은 FA(자유계약)가 됐다. 기회를 얻지 못한 김민욱이었기에, 불안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가 김민욱을 잡아줬다. 계약 기간 3년에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2억 원(연봉 : 1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4천만 원)의 조건으로 김민욱과 계약했다.

그러나 데이원스포츠가 지속적인 재정난 때문에 KBL에서 제명됐다. 김민욱의 소속 팀이 졸지에 사라졌다. KBL이 비시즌 운동 환경을 마련해줬지만, 김민욱을 포함한 전 데이원스포츠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없이 운동해야 했다.

그렇지만 데이원스포츠의 아픔을 지울 새로운 기업이 나타났다.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에 10구단 창단 의향서를 낸 것. 지난 7월 21일에 열렸던 KBL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통과했고, 소노는 KBL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김민욱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일원이 됐다.

걱정을 놓게 된 김민욱은 “김승기 감독님과 오랜만에 만났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신진급 선수였다면, 이제는 고참 라인에 속한다. 그래서 감회가 더 새롭다. 감독님 스타일을 알고 있어, 적응에는 문제없을 것 같다”며 ‘적응’을 생각했다.

적응을 고민한 김민욱은 ‘빼앗는 수비’와 ‘3점슛’을 생각했다. 컵대회 첫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노가 연장전까지 갔지만, 김민욱은 단 1초도 쉬지 않았다. 소노 특유의 활발한 로테이션 수비와 적극적인 3점 시도에 녹아들었다.

김민욱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약 18%(2/11)에 불과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12.5%(1/8)였다. 그러나 많이 던져봤기에, 자신의 부족한 슈팅 능력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욱이 가치를 보여준 항목도 있다. 골밑 싸움이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재로드 존스(204cm, F)의 부담을 덜었다. 덕분에, 존스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삼성전에서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욱의 이러한 헌신은 정규리그에도 나와야 한다. 게다가 소노의 외국 선수 1명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김민욱은 뛰는 시간 동안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동시에, 빅맨으로서의 기본 임무(수비-리바운드-스크린 등)를 해내고, 팀의 기본 컬러(빼앗는 수비-3점슛 등)를 이행해야 한다. 김민욱이 높이와 슈팅을 겸비한 자원이기에, 높이와 슈팅을 필요로 하는 소노는 김민욱의 활약을 등에 업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