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뷰]영파씨, 귀에 계속 맴도는 '마카로니 치즈'

박상후 기자 2023. 10.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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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중독성 하나는 최고
영파씨 새 EP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 앨범 커버 이미지
중독성이 강하다.

영파씨(정선혜·위연정·지아나·도은·한지은)는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EP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발매했다.

영파씨는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5인조 걸그룹이다. 핑클·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와 프로듀서 겸 가수 키겐이 이끄는 비츠엔터테인트가 손잡고 독보적인 팀 컬러를 지닌 영파씨를 탄생시켰다.

특히 이들은 마트 전단지·영수증·식품 박스 등 이색 콘텐트 프로모션은 물론 해시태그 '영파씨(youngposse)'를 활용한 틱톡 콘텐트 누적 조회수 200만 뷰 육박·일본 최대 규모 액션 스포츠 브랜드 모델 발탁 등 남다른 성과로 데뷔 선부터 주목받았다.

첫 EP에는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비롯해 '파씨 업!(POSSE UP!)' '오티비(OTB)' '쿠잉(Cooing)' 등 네 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파씨 업!'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는 영파씨의 발칙하면서 엉뚱한 매력이 오롯이 녹아있는 곡이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기존 K팝 걸그룹에서 볼 수 없던 장르의 곡이다. 이지 리스닝 기반의 대중적인 곡이 아닌 영파씨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독특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곡으로 미니멀한 비트가 특징이다.

폭발적인 고음보다 곡 분위기 맞춤형 귀에 속삭이듯한 후렴구가 가장 돋보인다. '마카로니 치즈'가 수십 번 들리다 보니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되는데 중독성 하나는 최고다. 다만 멤버들의 랩 실력은 아직 무르익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성장한다면 더 좋은 퀄리티의 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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