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제페토 신규 맵 'JUMP&RUN' 해보니
삼각김밥 기프티콘으로 교환…재화로 사용 '아직'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CU가 제페토(ZEPETO)에서 메타버스 커머스를 실현할 수 있는 신규 맵 'CU JUMP&RUN(점프&런)'를 오픈했다. 게임을 통해 얻은 포인트로 삼각김밥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CU는 그동안 CU제페토한강점, CU제패토교실매점, CU제패토지하철역점 등 3곳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실물 연계 이벤트를 통해 메타버스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대표 유통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 어려운 게임, 그러나 쉬운 보상
그동안의 CU 맵은 실제 편의점을 메타버스에 구현한 형태로, 제페토 공식 월드인 '한강공원'이나 '교실' 등에 입점해 있었다. 이번 CU JUMP&RUN은 공식 월드 안에 입점 형태가 아닌, CU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맵이다.
게임은 ▲마카롱, 롤케익, 당고 등을 통과해야 하는 '디저트런' ▲컵라면 위에 가라앉지 않은 삼각김밥을 찾아 점프하는 '삼김점프' ▲핫바와 김밥, 젓가락을 피해 달리는 '스피닝 김밥' 총 3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출발 드림팀'의 장애물 달리기와 유사하다.
해당 게임들을 실제로 해봤다. 제페토를 꾸준히 이용해온 유저이지만 끝까지 살아남기가 쉽지 않았다. 한 번의 플레이 당 목숨은 3개. 디저트런은 90초안에 결승에 도달해야하며, 나머지 두 게임은 60초까지 아바타의 목숨을 유지해야한다.
가장 어려웠던 플레이는 스피닝 김밥이다. 김밥과 젓가락이 위아래로 동시에 다가오는 경우 점프를 할 수 없어 계속 목숨을 잃어야 했다. 중간에 깜짝 등장하는 날개 아이템을 얻는다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
게임 최대 참여 인원은 8명이다. 글로벌 플랫폼 답게 외국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된 닉네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게임이 어려워 중도 포기자들이 속출했다. 5명이 동시에 게임을 시작해도 마지막엔 혼자 남는 경우가 많았다.
게임에서 살아남으면 10 포인트를 준다. 중간에 목숨을 전부 잃더라도 일부 보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하루 1번 제공하는 출석 포인트와 3개의 플레이를 3번씩 참여할 경우 5 포인트를 제공하는 퀘스트가 있어, 게임에서 살아남지 못해도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 포인트로 삼각김밥 먹을 수 있을까?
이렇게 총 100포인트를 쌓은 뒤 게임 로비에서 있는 CU 아르바이트생 '하루'에게 다가가면, 이벤트 쿠폰 구매 창이 뜨고 삼각김밥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는 코드가 생성된다.
CU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 상단의 '혜택' 탭에서 'CUx제페토 신규 월드 오픈 이벤트' 배너를 찾아 코드를 입력하면 쿠폰함에 삼각김밥 기프티콘이 발급된다.
구매 가능한 상품은 '3XL돈까스 삼각', '3XL리치참치마요', '3XL청양참치김치볶음' 등 총 9가지다. CU 매장에 가서 삼각김밥을 고른 뒤 결제 시 해당 기프티콘을 제시하면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이벤트가 "제페토의 가상현실 포인트를 실제 CU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른 브랜드들도 제페토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데 그쳤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할인 쿠폰의 경우 고객이 일부 금액을 써서 제품을 구매해야 하지만, 이번 협업은 제페토 가상 포인트만을 사용해 실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포인트를 '실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한 것이지, 실제 가상현실 포인트로 편의점의 상품을 결제했다고 느끼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제페토의 가상현실 포인트로 직접 CU 편의점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날이 올까? 회사 관계자는 "아직 가상현실 포인트와 포켓CU 포인트를 연결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외국인 유저들이 게임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기프티콘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해당 이벤트가 국내에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저가 기프티콘을 받으려면 한국 서버를 통해 포켓CU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삼각김밥으로 교환 역시 한국 점포에서만 가능하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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