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잡힐까봐 두려워"…16년간 '억울 옥살이'한 美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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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16년간 억울하게 복역한 뒤 풀려난 미국 남성이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과의 실랑이 끝에 사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20년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레너드 앨런 큐어(53)가 조지아주의 한 도로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던카운티보안관실에 따르면 큐어는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남부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한 뒤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과속 운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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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16년간 억울하게 복역한 뒤 풀려난 미국 남성이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과의 실랑이 끝에 사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20년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레너드 앨런 큐어(53)가 조지아주의 한 도로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던카운티보안관실에 따르면 큐어는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남부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한 뒤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과속 운전을 했다.
과속 단속 중이던 교통경찰은 큐어에게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지시했지만 차에서 내린 큐어는 경찰관이 체포하려고 하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했다.
이에 경찰은 전기충격기와 테이저건 등을 사용해 큐어를 제압하려 했으나 저항이 계속됐고, 끝내 총을 발사했다. 해당 경찰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03년 큐어는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에서 발생한 무장강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큐어가 사건 당시 범죄 현장에 없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2020년에 무죄가 선고됐다. 그는 지난 8월 플로리다주로부터 81만7000달러(약 11억286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플로리다무죄프로젝트(IPF)의 전무이사 세스 밀러는 "큐어는 자유의 몸이 된 후에도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로 다시 잡혀갈 수 있다며 항상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무죄프로젝트(IPF)는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민 단체다.
브로워드카운티 검사 해럴드 프라이어는 "큐어는 검사들이 더 공정한 기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에 참여해왔다"며 "그는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 똑똑하고 친절했던 사람"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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